유럽 느리게 걷기, 마지막 에피소드 [1/3] Paris

2011. 2. 13. 11:30서유럽 여행기


파리 첫날 일정은, 
스위스에서 넘어온 오후 일정...

지친 체력으로 천천히 산책한 이야기 ^^;






벌써 마지막이라니...
3주간의 유럽 여행도 짧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는것도 참 짧다...

여행 다녀온지 어느새 7개월
그 사이에 엄마 뱃속에서는 딸내미가 자라고 있고
나는 한 200일을 야근했고

여행에서 느꼈던 디테일한 감정은 벌써 까먹었지만
다시 가고 싶은 설렘은 여전하다

...

사진으로 걷는 파리 여행 4일
힘들어도, 조금 더 열심히 보고, 걷고, 놀았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파리 이야기




아무튼, 하늘은 여전히 깨끗하고 유럽의 폭염은 계속되고,
다행히 구름이 살짝 햇빛을 가려주어 고마웠던 하루

우리나라 여인숙같은(?) 3성 호텔에 짐을 풀고
오후에 뭐할까~ 하다가 사부작사부작 공원을 걷기로 결정 !





맛있어 맛있어 라며 우물우물 먹으며 공원으로.
아오... 이거 너무 달아 근데 ㅋㅋㅋ





로마에선 성당
피렌체에서는 아기자기한 도시
제노바의 바다
밀라노의 에어컨(응?)

그리고, 스위스에서는 산과 하늘.


파리에서 다시 성당을 만났다

앞으로 가볼까?





집앞에 공원을 좀 걷다가,
노틀담 성당을 만나다...

헐... 파리, 생각보다 작은 도시구나



좋아 좋아 
들어가보자 !




실내는 생각보다 근엄하고 웅장한 분위기...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피에타


정말 오랜만에
성당의 편안하면서도 뭐랄까, 
장엄한 분위기? 뭐 아무튼, 마음이 편해지는 곳

난 카톨릭이 아니지만, 그래도 성당은 참 좋다...





노틀담 성당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피에타 -_-  (이건 그냥 내 개인적인 조각과 피에타에 대한 사랑 때문;;)

흠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는 곳은 바로 저 장미의 창.



정말 이쁘고 화려하고 거대한 규모지만 사진으로 찍기는 어렵다...

한 열컷 찍다가 에라 포기하고 그냥 눈으로 담아 온 아이







오랜만에 들른 성당을 차분하게 둘러보고

여긴 집앞에 노틀담 성당이 있구나... 하는 감탄과 함께 다시 밖으로


이날 여행의 컨셉은 그냥 휘적 휘적 걷기 ~
목적지도 없고
커피나 홀짝홀짝 마시면서 

..

물론, 뒤늦게 한국에 돌아와선 어디도 못가고 뭐도 못보고, 그렇게 보낸 시간이 아까웠지만

곰곰히 보면 그냥 그런 일정에 쫒기지 않는게 더 좋았던것 같기도 하다





다만 좀 더운게 문제였...




이런 저런 건물도 보고



이상한 외장을 두른 건물 앞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휴식-

그리고 걷다보니 나오는 또 다른 아이




루브르 박물관 +_+
예전에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봤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




음... 사람은 역시 뭘 좀 알아야 한다...
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었던 관계로
국사에 충실했단 말이다 !!

... 아 창피해


앉아서 이런 저런 수다수다 하다가
슬슬 다시 일어나서 
이제 숙소로 갈까? 하고는 온길을 거슬러서 올라가기 시작



...... 나의 저주받은 유머감각...

그런데, 저 설리관 가운데 통로쪽에서 첼로(로 추정되는) 음악 소리가 들린다




공간에서 소리가 울려서 그런가?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듣기 좋은 소리



음악감상을 마치고는 다시 숙소로 이동.

이 날 정말 피곤했었나보다...

사진이 별로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 뒤로 노틀담 성당도 보이고

정말 기대했으나 이건 세느강이라기 보다는 세느중량천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하지만 또 며칠 있다보니 은근 정감가는(?) 강...



첫날은 이렇게 산책을 마치고

두번째 날의 베르샤유 방문과 에펠탑 구경을 위해 일찍 취침 ~